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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도서 리뷰

[도서 리뷰] 종의 기원

by bodi 2022. 10. 27.

도서 정보

  • 도서명 : 종의 기원
  • 저자 : 정유정
  • 평가 : ⭐️⭐️⭐️⭐️💫(4.5점)

 


책 소개

‘악(惡)’은 어떻게 존재하고 점화되는가
16년 전, 가족 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한 살 터울 형을 잃은 열 살의 유진은 몇 달 후부터 정신과 의사인 이모가 처방해준 정체불명의 약을 매일 거르지 않고 먹기 시작했다. 한없이 몸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약과 늘 주눅 들게 하는 어머니의 철저한 규칙, 자신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듯한 기분 나쁜 이모의 감시 아래 유진은 가끔씩 약을 끊고 어머니 몰래 밤 외출을 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잠에서 깬 스물여섯 살의 유진은 끔찍하게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고, 시간을 거슬러 망각에 가려졌던 끔찍한 진실이 그의 앞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1권 어둠 속의 부름
어느 날 피 냄새에 잠에서 깨어난 주인공 유진은 자신이 맡은 피 냄새가 발작 전 늘 맡던 피비린내가 아닌 ‘진짜’ 피 냄새라는 걸 깨닫는다. 침대에서 일어난 유진은 피투성이가 된 방과 피범벅이 된 자신, 마찬가지로 핏자국이 선연한 집 안을 지나 목이 잘린 채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한다. 어머니를 죽인 사람은 ‘누구’일까. 또 그 누군가는 ‘왜’ 어머니를 죽였을까. 유진은 희미한 지난밤의 기억을 되짚으며 하나씩 발견되는 단서들을 따라가던 중 섬뜩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서평

오랜만에 재밌게 읽었던 소설이다. 뒷 얘기가 너무 궁금해서 출퇴근하면서도 읽고, 자기전에도 읽었던 흥미진진한 소설. 평범했던 한 청년이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악인의 탄생기'의 내용이다. 유진의 시각으로 보는 살인사건의 현장으로 시작하는데 유진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보게된다. 사이코패스 유전자는 정말로 존재하는것일까.(종의 기원을 읽고 최근 드라마 마우스를 봤는데, 사이코패스 유전자와 관련된 내용이라 더 몰입해서 봤다.) 살인범의 1인칭 시점, 그리고 또 다른 자아를 깨닫는 장면까지.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소설이었다. 결말로는 (스포주의) 결국 주인공 유진은 살아남고, 잘 살아간다는 내용이 아쉽다. 마음에 여운이 많이 남는 내용이고 주변에서 이런 사건들이 일어날수도 있겠다 싶어서 소름이 돋았던 소설. 재밌게 읽어서 추천하고 싶다. 이제 7년의밤 볼 예정!